[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에일린 구, 하프파이프 우승…프리스타일 최강자 '입증'

2022-02-18 13:14

에일린 구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동계 스포츠 스타 에일린 구(19)가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에일린 구는 1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5.25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에일린 구는 이날 우승을 비롯해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금메달), 슬로프스타일(은메달) 등 3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거머쥐었다.

에일린 구는 전날 예선에서 유일하게 90점대 점수를 받아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도 1차 시기 93.25점, 2차 시기 95.25점을 받아 다른 선수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에일린 구는 자신의 1차 시기 점수를 넘어선 선수가 없어 3차 시기 마지막 순서에 이미 금메달 획득을 확정했다. 에일린 구는 3차 시기에 나서기 전 출발대에서 금메달 축하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에일린 구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선수다. 중국 이름은 구아이링이며,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우승을 휩쓸고 있다.

그는 2021·20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월드컵 네 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한편 이날 은메달은 90.75점의 캐시 샤프(캐나다), 동메달은 87.75점의 레이철 카커(캐나다)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