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낙동강 하굿둑 개방, 4대강 문제 해결 좋은 선례"
2022-02-18 11:05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비전 보고회 영상 축사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 을숙도 낙동강 하굿둑 전망대에서 열린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비전 보고회’에 영상 축사를 통해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세계 여러 국가들도 하굿둑 개방을 통해 생태계 복원에 힘쓰고 있는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낙동강 하굿둑 개방은 지난 2012년 국회의원 선거와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저 자신도 2012년의 국회의원 선거와 대선 때부터 공약하고 노력해왔던 일이어서 감회가 깊다”며 지역주민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낙동강 하구는 동양 최대의 갈대숲 경관과 철새도래지로 명성이 높았다. 낙동강의 명물 재첩은 지역 어민들과 재첩국 아주머니들에게 중요한 소득원이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개발의 흐름 속에서 자연을 돌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 지역에서 먼저 생태적 가치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지역민들이 연어, 동남참게, 재첩을 방류하는 한편 기수대 식물 군락지 복원에 나섰다. 정부도 낙동강 하구의 생태 복원을 위해 연구 용역 등의 준비과정을 거친 후 2019년부터 하굿둑 시범 개방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처럼 협업하고 소통하며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낙동강 하구는 서서히 예전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모범적인 복원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무엇보다 낙동강 하구 복원이 지역주민들의 삶과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생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낙동강과 함께 열어가는 공존과 상생의 길이 더욱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리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