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뷰] 李 악재 속 尹과 더 벌어진 지지율…"유권자 83% 반드시 투표"

2022-02-18 11:50
與, '김혜경 과잉 의전' 논란 이어 '이재명 옆집' 의혹
투표의향 응답률 10년래 최고치…"실제 투표율 주목"

지난 15일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서 인사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유대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이 이른바 '이재명 옆집' 의혹으로 확산하면서 민주당에 빨간불이 켜졌다.

17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4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는 지지율 40%로 이 후보(31%)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두 후보의 격차는 9%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이다. 지난달 7~9일 조사에서는 동률이었으나 한 달여 만에 윤 후보는 5%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4%포인트 하락했다. 그 사이 이 후보는 배우자 리스크에 휩싸였고, 윤 후보는 '적폐 수사' 발언으로 당·정의 반발을 샀다.

선거를 약 3주 앞두고 후보별 악재와 네거티브전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법인카드 유용에 더해 사전선거운동 의혹까지 일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대응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표를 반드시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조사한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3%로 집계됐다. 이는 선관위가 최근 10년간 공직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투표 의향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실제 투표율과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