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를 ‘비욘드 비스포크’를 주제로 한 단계 진화시켰다. 비욘드 비스포크는 기존 비스포크 가전을 한 단계 뛰어 넘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고 풍요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17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기반으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공간과 시간, 경험의 한계를 극복해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가치를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면며 “소비자들한테 사랑받아 온 비스포크의 끊임 없는 진화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군을 통한 ‘공간의 확장’ △모듈형 제품 추가 설치, 패널을 교체와 핵심 부품 평생 보증을 통한 ‘시간의 확장’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 확장’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제공하는 비스포크에 ‘경험의 확장’을 추가해 비욘드 비스포크를 완성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집 안의 가전 제품을 연결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통합 가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도 선보였다. 기존의 스마트싱스 기반 서비스들을 통합·발전시킨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에서 최근 강조하는 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쿠킹, 에어 케어, 펫 케어, 클로딩 케어, 에너지, 홈 케어 등 소비자가 집안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6대 서비스를 통합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홈 케어 서비스는 제품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이 발생하면 원인과 조치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 청소나 소모품 교체 등이 필요한 시기를 안내해 소비자의 용이한 제품 관리를 돕는다.

기존 비스포크 가치를 유지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한 ‘인피니트’ 제품군도 새롭게 출시했다.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냉동·김치·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인덕션·스마트 후드·식기세척기로 구성된다. 주방 전체를 빌트인 룩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트 라인 외에도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비스포크 제트. 비스포크 제트 봇 AI 등 생활가전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24종의 비스포크 홈 제품에 더해 연말까지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스포크 가전에 적용될 색상도 확대됐다. 아침 공기의 상쾌함과 저녁 노을의 따스함을 표현해 주는 ‘모닝 블루’와 ‘이브닝 코랄’ 등 5가지 색상을 신규로 도입해 냉장고 기준 총 19가지 색상의 패널을 운영한다.

이 사장은 “올해는 비스포크 홈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비스포크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며 “국내외 소비자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홈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