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대 통신사도 "망 이용대가 내라"...힘받는 SKB
2022-02-16 16:46
지난 3일 프랑스 통신사, 대선후보에 15가지 권고안 제안키도
유럽 4대 통신사가 구글·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를 겨냥해 망 이용대가를 내라고 촉구하고 있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도이체텔레콤, 오량주, 텔리포니카, 보다폰 등 유럽 4대 통신사 경영자는 유럽연합(EU) 의회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인프라 비용분담 규칙을 마련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방대한 데이터트래픽을 유발하는 영상 스트리밍, 인터넷, 게임 기업은 점점 더 많은 인터넷 대역폭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인프라 유지비용을 비례적으로 분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프랑스 통신사업자들은 대선 후보들에게 주요 디지털 콘텐츠 제공사업자가 네트워크 비용에 기여하는 것을 포함한 15가지 권고안을 제안했다.
이들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을 포함한 ‘주요 디지털 콘텐츠 제공업체’와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이 네트워크 비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요금을 신설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