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영 6위·김예림 9위 안착...'도핑 논란' 발리예바 1위
2022-02-16 00:06
그녀들의 올림픽이 시작됐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각각 6위와 9위에 올랐다.
유영은 2월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 총점 70.34점을 받아 전체 6위를 차지했다.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은반 위에 선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윌링 윈드'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다.
유영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우아하게 연기한 뒤 10%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큰 실수 없이 처리했다. 착지가 살짝 흔들렸다.
그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으로 67.78점을 받아 9위에 랭크됐다.
그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큰 실수 없이 수행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2바퀴 반을 도는 더블 악셀을 안정적으로 클린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을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김예림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큰 문제 없이 처리하며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그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싯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유영과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상위 25위 이내에 들며 오는 2월 17일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구제로 베이징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82.1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자신의 세계 기록인 90.45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발리예바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두 발로 착지하는 실수를 범했다. 발리예바는 연기를 마친 뒤 많은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