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해양 안전 저해 사범 특별 단속 시행

2022-02-14 15:16
예방 중심으로 사고 빈도가 높은 유형 선정 단속

포항해경 청사 전경 [사진=포항해양경찰서]

포항해양경찰서는 동절기 및 환절기 선박 충돌·전복, 화재 등 예방 중심의 해양 안전 저해 사범 특별 단속을 2월 14~4월 22일까지 10주 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선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 개연성이 높은 유형을 선정해 집중 단속할 예정이며, 단속에 앞서 충분한 홍보(2주 간)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최근 3년 간 포항해양경찰서 관내 선박 사고를 분석해 보면, 전체 사고 중 어선이 63%, 레저 기구 19%, 화물선 5%, 낚시어선 3%였고, 사고 원인으로는 정비 불량이 52%, 운항 부주의가 30%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2월 4일에는 경북 포항시 신항 부두에 접안 중이던 화물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였고, 지난 7일에는 포항시 북구 영일만신항 북방파제 앞 해상에서 항해 중인 어선과 기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같은 해 1월 28일에는 경주시 감포항 앞 해상에서 운항 부주의로 인해 항해 중인 어선과 조업 중인 어선이 충돌했다.
 
해양경찰은 예방 중심 단속을 위해 불법 증·개축, 선박안전검사 미수검, 과적·과승, 무면허 운항·음주 운항 등 선박 사고의 개연성이 높은 유형을 선정해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관련 해양, 항만에서의 위해 요소는 없는지 기획 수사를 통해 꼼꼼히 들여다 볼 계획으로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경미 사안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지도·계도할 방침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단속에 앞서 실시하는 2주 간의 사전 홍보·계도 기간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