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0일 수출액 12.6%↓…설 연휴 영향

2022-02-11 09:30
관세청, 통관기준 수출입 현황 발표

지난 1월 27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월 1~10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2.6% 줄었다. 설 연휴가 끼며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줄어든 탓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1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관세청은 지난 1∼10일 통관기준 수출액 잠정치가 157억 달러(약 18조854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1년 전보다 2일 적었다. 지난해(2월 11∼13일)와 달리 올 설 연휴(1월 31일∼2월 2일)가 2월 초에 껴있어서다.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14.2% 증가했다.

반도체(7.4%)와 석유 제품(27.1%), 컴퓨터 주변기기(29.0%) 등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47.5%)와 무선통신기기(-44.2%) 수출은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수입액은 192억 달러(약 23조570억원)로 6.6% 줄었다. 원유(11.8%)와 석유 제품(8.6%), 승용차(25.8%) 수입이 크게 늘었다.

무역수지 적자는 35억 달러(약 4조2030원)로 1년 전 26억 달러(약 3조1220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