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청년들, 자신의 꿈 알 수 있어야 진정한 자립 가능"

2022-02-10 16:31
청와대서 자린준비청년 및 종사들과 오찬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년들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야 진정한 자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아동복지시설 출신 자립준비청년들과 자립지원 현장 종사자 대상 청와대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경제적인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최근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자립청년으로 출연한 박강빈군을 비롯한 자립준비청년 당사자들과 자립지원 현장 종사자 등 7명이 참석했다.
 
청년들은 보건복지부의 아동복지시설 자립선배들 모임 ‘바람개비서포터즈’, 아름다운재단의 ‘열여덟 어른’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인식 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연장된 보호기간 동안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 진출 기회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보호종료 아동 명칭을 자립준비청년으로 바꾼 것에 대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인데, 더 당당한 호칭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에 진학한 청년들은 학비와 생계비라는 이중고를 겪는다”면서 “국가장학금과 근로장학금, 기숙사 지원을 강화해 학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자립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어려움은 주거 문제”라며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역세권과 대학가 등지의 신축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자립준비청년 지원 대책의 궁극적 목표는 청년들을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든든한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함께 잘사는 세상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9년 시범적으로 자립수당을 신설한 이후 지급기간을 지속 확대해 자립준비청년은 보호 종료 후 5년 동안 월 30만원의 자립수당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만 18세가 되면 아동복지시설, 위탁가정에서 보호 중인 아동들이 보호종료가 돼 떠나야 했던 것을 자립준비 기간을 감안해 최대 만 24세까지 보호기간을 연장했다
 
전국 자립지원서비스 전달 체계 역할을 담당할 자립지원전담기관도 올해 상반기 내 전국 17개 시·도에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