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향민 1000명,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유능한 평화 대통령 확신"

2022-02-10 16:41
송영길 "尹 '선제타격론'·'사드 추가 배치' 무책임하고 위험천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북9도민정착위원회 주최로 열린 북향민(북한이탈자) 1,000인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향민(북한이탈주민) 1000명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북9도민 정착위원회'를 비롯한 12개 탈북민(북한이탈주민) 단체 소속 북향민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지지선언 행사를 열고 "이재명 후보는 그 어떤 악조건에도 이 땅에 평화를 가지고 오고야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과감한 실행력을 겸비한 유능한 평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또 "국민의힘당 윤석열 후보와 달리 이재명 후보는 국적이나 출신지역, 성별, 연령 등으로 국민들을 편가르기 하지 않고, 가난 속에서 눈물젖은 밥을 먹어본 후보"라며 "남쪽에 정착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향민들을 따뜻하게 보살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면에 국민의힘당 윤석열 후보는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이야기한다"면서 "선제타격은 공멸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또 "(사드 추가 배치도) 아무런 효용 없이 불필요한 갈등만 불러올 뿐"이라며 "불이 났는데, 오히려 기름을 붓겠다는 사람을 어떻게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송영길 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석,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북향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론과 사드 추가 배치 주장은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것"이라 지적했다. 송 대표는 또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해서는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겸비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