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리얼리티OS 유출...'AR 헤드셋·메타버스' 현실화 성큼

2022-02-10 15:15
올해 WWDC에서 공개 전망...소비와 소통에 특화된 메타버스 환경 구축 목표

유출된 정보를 토대로 만든 애플 AR 헤드셋 상상도 [사진=Antonio De Rosa]

애플의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운영체제인 리얼리티OS(realityOS)의 소스코드가 유출되는 등 애플 AR 헤드셋의 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IT 업계에선 애플이 올해 6월 연례개발자행사인 WWDC 22에서 AR 헤드셋과 운영체제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9일(현지시간) IT전문지 맥루머스가 이안 젤보가 유출한 정보를 토대로 한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새 VR·AR 운영체제 리얼리티OS의 소스코드가 앱스토어 업로드 로그와 애플 오픈소스 코드 모음에서 발견됐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2022년 연말 또는 2023년 출시를 목표로 AR 헤드셋을 포함해 최소 2개 이상의 AR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애플의 AR 헤드셋은 맥북이나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M1 칩셋을 2개 탑재해 높은 성능과 휴대성, AR과 VR 환경을 자유롭게 오가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AR 헤드셋은 리얼리티OS라고 불리는 새 운영체제로 실행된다. 애플은 AR 헤드셋과 함께 게임, 영상 감상, 화상 회의 등에 특화된 새 앱스토어를 계획 중이다. 이를 토대로 소비와 소통에 특화된 '차세대 3D 디지털 환경(메타버스)'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다만 블름버그는 애플의 AR 헤드셋은 개발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해 2023년까지 출시가 연기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리얼리티OS 소스 코드 [사진=이안 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