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AI 자율주행 혁신 기업 변모"…'넥스트 모빌리티' 비전 제시
2022-02-10 11:27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 첫 선…테크 콘퍼런스 행사 개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중심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0일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삼성 코엑스에서 개최한 첫 테크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넥스트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류 대표는 "앞으로의 지향점을 넥스트 모빌리티로 선언한다. 이동의 과정을 새로운 기술로 효율화해 혁신하겠다"면서 "단순히 이동 수단을 고도화하는 것을 넘어 우리 일상을 바꾸어 나감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질 더 많은 가능성과 모어 어빌리티(More ability)에 주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수단을 제공해 지상의 불필요한 공간을 줄일 방침이다. 류 대표는 "UAM 등 변화는 도시의 모습도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체증과 불필요한 주차 공간을 줄여 더 넓은 공공부지를 확보하게 되면 이를 공원녹지·문화시설 등 모두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류 대표는 미래 기술 개발에 전폭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우수한 기술 역량을 갖춘 국내외 파트너사·공급자들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날 회사는 행사장 전시 부스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도 선보였다. 해당 자율주행차에는 ▲20여개 라이다·레이다·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주변 차량들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인지 기술 ▲불법주·정차, 꼬리물기, 무단횡단 등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주행을 돕는 판단 기술 ▲내비게이션 플랫폼 기술 등이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