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한반도 안정 유지 위해 미국과 공조가 중요"
2022-02-09 20:16
"회동서 종전선언 현황 공유…일본과 협의 기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9일 "한반도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미국과 협력·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가 국내외 정세와 맞물려 유동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예정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동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노 본부장은 이번 한·미·일 3국 회동에 대해 "올해 상반기 북한에 어떻게 관여해 나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하는 시의적절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호놀룰루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북핵 문제를 협의하며 만찬도 함께할 계획이다. 3국 북핵 수석대표가 대면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중순 워싱턴DC에서 만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노 본부장은 "일본과도 그동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협의해 왔다"며 "허심탄회한 협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12일 마찬가지로 호놀룰루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도 배석한다.
노 본부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성과 있는, 생산적인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