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배우자 '과잉 의전' 논란에…"거짓 해명이 국민 분노 부추겨"

2022-02-08 15:33
최지현 선대본 수석부대변인 논평…"대리처방, 음식, 옷 심부름 등 해명 앞뒤 안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박 2일 경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달 27일 통영 굴 작업장에 방문해 작업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이 후보 측 해명에 대해 "이 후보 부부와 민주당의 거짓 해명이 분노와 논란을 더 부추길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지현 선대본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거짓 해명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대리처방, 음식, 옷 심부름 등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진실이 계속 밝혀지면서 오늘의 거짓말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 후보 측과 민주당은 '제사 음식은 이 후보가 부탁했는데 이 후보 현금으로 계산했고, 관용차는 공적 업무에만 사용하였으며, 아들 퇴원 수속은 이 후보 부부 몰래 배 모 사무관이 과잉 의전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국민을 우습게 아는 거짓말"이라며 "2021년 3월 31일 제사음식 구입에 동원된 제보자(7급 공무원)는 현금 없이 장부 기재만 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왜 제보자에게 직접 현금을 주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제사 음식과 용품을 현금 결제했다면 필히 발급받아야 하는 현금영수증을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또 "배 사무관은 제보자에게 'A 주무관에게 알려주라'고 한다. 단순히 물건 배달 심부름에 그친 것이라면 주무관에게 알릴 이유가 없다"라며 "업무추진비 결제 때문이 아닌가. 경기도는 지출결의서와 전표는 있는데, 뭘 샀는지는 모른다는 납득 불가능한 해명을 했다"고 비판했다.

최 부대변인은 "(배 모 사무관이) 이 후보 부부 몰래, 아들 퇴원 수속에 과잉 의전 했다는 것도 거짓말"이라며 "이 후보 신용카드는 왜 공무원에게 줬는가. 누군가 가서 대리 수속을 하고 이 후보 아들을 데리고 오기 때문이다. 누가 무슨 차량으로 데리고 올지 뻔한데 몰랐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