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수사 무마 의혹' 박은정 고발, 중앙지검 반부패부 배당
2022-02-07 16:48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으로 고발된 박은정 성남지청장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전담 부서에 배당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박 지청장의 사건을 배당받고 자료를 검토 중이다.
지난달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박 지청장이 이른바 '성남FC 의혹'에 대해 수사나 직접 수사가 필요하다는 박하영 당시 차장검사의 건의를 수차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박 차장검사는 지난달 25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조금 일찍 떠나게 됐다"며 "근무를 더 할 수 있는 방도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박 차장검사가 성남FC 의혹 수사에 대해 박 지청장과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 박 지청장이 당시 수사팀과 갈등 상황에서 청 내 위임 전결 규정을 수정하고 부서 업무 분담을 조정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증폭됐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수원지검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지난달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박 지청장이 이른바 '성남FC 의혹'에 대해 수사나 직접 수사가 필요하다는 박하영 당시 차장검사의 건의를 수차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박 차장검사는 지난달 25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조금 일찍 떠나게 됐다"며 "근무를 더 할 수 있는 방도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박 차장검사가 성남FC 의혹 수사에 대해 박 지청장과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냐는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