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택치료자, 60세 이상·고위험군만 집중 관리
2022-02-07 14:45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대응방안’을 발표하면서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방지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번 개편과 관련해 정부는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중증·치명률이 낮고 무증상·경증 환자가 다수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모든 확진자에 대해 동등하게 집중하는 현재의 방역·의료체계가 효율성이 떨어지고 고위험군의 관리가 미흡해질 수 있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초 역학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하고, 조사항목도 단순화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확진자가 직접 설문조사 URL 주소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기입하는 역학조사 방법을 활용한다.
또 확진자 동거가족 격리제도도 간소화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철저 준수 시 공동격리자의 식료품 구매, 의약품 처방·수령 등 필수적 목적의 외출도 허용한다.
보건소·지자체의 관리역량을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집중할 예정이다. 이에 재택치료 키트를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확진자에게 지급하는 등 꼭 필요한 환자 위주로 빠짐없이 키트가 보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재택치료 키트 구성품도 7종에서 4종(①해열제, ②체온계, ③산소포화도 측정기, ④세척용 소독제)으로 간소화되며, 소아용 키트는 부모 요청 등 필요 시 지자체에서 지급한다.
앞으로 재택치료 환자를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등)과 일반관리군 환자로 분류해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일반관리군 환자는 정기적 모니터링 없이 필요 시 비대면 진료와 상담센터 상담 등으로 관리한다.
집중관리군 중심의 건강관리를 위해 현재 532개의 관리의료기관을 거점전담병원 등을 활용해 650개까지 추가 확충한다. 총 관리가능 인원을 약 20만명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택치료 관리여력을 약 7배 확보해 일일 확진자 약 21만명 발생 시까지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