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확산, 어디까지] 영화계는 왜 'NFT'를 주목할까?
2022-02-05 06:00
영화계에 NFT(대체불가능토큰)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연예 기획사들이 NFT 사업에 뛰어들며 'NFT 열풍'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시대의 흐름을 타고 영화계에서도 NFT 사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앞서 NFT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진·동영상·그림·게임 등 콘텐츠를 위조할 수 없도록 '희소성'과 '소유권'을 부여해주는 기술이다. 일종의 '권리 증명서'인 셈이다. 초기 NFT 시장은 기존 예술 작품을 디지털화하고 고윳값을 붙여 온라인 진품이라는 이름으로 토큰 거래해왔다. 하지만 점차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되었고 게임·예술·부동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NFT 데이터 분석 사이트 논펀저블(NonFungible)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NFT 거래액만 43억1000만 달러(약 5조1117억원)를 넘어섰다. 지난 2018년 거래액은 3676만 달러(약 436억원)에 불과했지만 몇 년 사이 시장이 폭등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국내 영화계도 NFT에 빠르게 대응했다. 미디어 그룹 NEW 영화사업부는 박소담 주연 영화 '특송'의 아트웍을 NFT로 발행해 화제를 모았다.
NEW는 지난해 12월 콘텐츠와 차세대 기술의 결합으로 미래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영화 IP를 활용해 제너러티브 아트(Generative Art) 형태의 NFT를 출시,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에서 판매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행된 영화 관련 NFT는 거래·투자보다 소장의 의미로 배포되어왔지만, NEW의 경우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만들어내는 제너러티브 아트 방식으로 제작해 판매해 의미를 더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특송'의 제너러티브 아트(Generative Art) NFT는 지난해 12월 29일 선판매 수량 1000개가 1초 만에 품절된 대기록에 이어 1월 2일에 진행된 메인 거래까지 총수량 3000여개가 공개와 동시에 품절돼 눈길을 끌었다. '소장'의 의미를 넘어 예술적 가치와 미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차별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시네마도 NFT 열풍에 합류했다. 지난해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 개봉에 맞춰 롯데시네마와 매트릭스의 IP를 보유하고 있는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그리고 NFT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위치크래프트와의 협업으로 NFT 굿즈 이벤트를 개최한 것. 메타버스와 NFT 기술을 활용해 '매트릭스 : 리저렉션'의 주요 캐릭터들과 영화 속 상징 요소들을 3D로 구현했으며 이를 전시, 감상할 수 있도록 가상 공간을 별도로 구성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에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의 NFT 굿즈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랑' '무치'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8명의 캐릭터와 관련된 NFT 굿즈를 발행, 영화를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신만의 소유권을 갖는 디지털 영상 굿즈로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안겨준 것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NFT라는 진일보한 기술을 통해 '해적:도깨비 깃발' 캐릭터와 함께 해적선에 올라 바다를 탐험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가장 트렌디한 기술을 기반으로 즐거운 영화 감상과 나만의 특별한 굿즈 소장의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NFT 굿즈를 론칭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영화계는 왜 NFT에 주목하고 있을까?
NEW 그룹커뮤니케이션본부 임성록 대리는 "콘텐츠와 미래 기술의 만남이 IP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중 친화적인 콘텐츠인 '영화'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이해도는 높여 NFT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홀더 입장에서는 기존의 라이브러리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국내 콘텐츠의 흥행이 국경을 넘어선 만큼,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신규 부가가치 영역의 확장을 모색할 것"이라며 향후 영화계 NFT 시장에 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앞서 NFT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진·동영상·그림·게임 등 콘텐츠를 위조할 수 없도록 '희소성'과 '소유권'을 부여해주는 기술이다. 일종의 '권리 증명서'인 셈이다. 초기 NFT 시장은 기존 예술 작품을 디지털화하고 고윳값을 붙여 온라인 진품이라는 이름으로 토큰 거래해왔다. 하지만 점차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되었고 게임·예술·부동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NFT 데이터 분석 사이트 논펀저블(NonFungible)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NFT 거래액만 43억1000만 달러(약 5조1117억원)를 넘어섰다. 지난 2018년 거래액은 3676만 달러(약 436억원)에 불과했지만 몇 년 사이 시장이 폭등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국내 영화계도 NFT에 빠르게 대응했다. 미디어 그룹 NEW 영화사업부는 박소담 주연 영화 '특송'의 아트웍을 NFT로 발행해 화제를 모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특송'의 제너러티브 아트(Generative Art) NFT는 지난해 12월 29일 선판매 수량 1000개가 1초 만에 품절된 대기록에 이어 1월 2일에 진행된 메인 거래까지 총수량 3000여개가 공개와 동시에 품절돼 눈길을 끌었다. '소장'의 의미를 넘어 예술적 가치와 미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차별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시네마도 NFT 열풍에 합류했다. 지난해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 개봉에 맞춰 롯데시네마와 매트릭스의 IP를 보유하고 있는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그리고 NFT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위치크래프트와의 협업으로 NFT 굿즈 이벤트를 개최한 것. 메타버스와 NFT 기술을 활용해 '매트릭스 : 리저렉션'의 주요 캐릭터들과 영화 속 상징 요소들을 3D로 구현했으며 이를 전시, 감상할 수 있도록 가상 공간을 별도로 구성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에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의 NFT 굿즈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랑' '무치'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8명의 캐릭터와 관련된 NFT 굿즈를 발행, 영화를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신만의 소유권을 갖는 디지털 영상 굿즈로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안겨준 것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NFT라는 진일보한 기술을 통해 '해적:도깨비 깃발' 캐릭터와 함께 해적선에 올라 바다를 탐험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가장 트렌디한 기술을 기반으로 즐거운 영화 감상과 나만의 특별한 굿즈 소장의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NFT 굿즈를 론칭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영화계는 왜 NFT에 주목하고 있을까?
NEW 그룹커뮤니케이션본부 임성록 대리는 "콘텐츠와 미래 기술의 만남이 IP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중 친화적인 콘텐츠인 '영화'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이해도는 높여 NFT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홀더 입장에서는 기존의 라이브러리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국내 콘텐츠의 흥행이 국경을 넘어선 만큼,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신규 부가가치 영역의 확장을 모색할 것"이라며 향후 영화계 NFT 시장에 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