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기기, 두바이에서 '416만불 계약, 1916만불 상담 실적' 성과
2022-02-04 09:12
아랍헬스2022, 지역기업 10개 사 참가 실적
대구 기계산업 분야 수출 집중지원, 1600만달러 수출목표
대구 기계산업 분야 수출 집중지원, 1600만달러 수출목표
이는 대구시가 스마트헬스케어 글로벌마켓 엔트리 지원사업(주관: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 해외전시회 대구공동관 참가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47회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2022)’에 대구공동관을 구축하고 지역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총 900건, 1916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과 416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동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로 두바이 국제 컨벤션 전시센터(Dubai Inter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서 개최된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는 약 7만㎡의 면적, 카테고리별 15개의 전시홀에 68개 국가에서 3500개 기업이 약 4000종의 의료기기를 출품했고, 전시회 기간 중 약 6만여 명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대구시가 지원한 이번 전시회에는 인트인, 오대금속, 인코아, 에드플러스, 엠모니터, 하이케어넷, 나눔컴퍼니, 파인메딕스, 퍼비스코리아, 밸류앤드트러스트 등 지역 의료기기 관련 10개 사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대구지역 10개 사를 포함해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61개 사), 원주테크노벨리(11개 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12개 사), 보건산업진흥원(14개 사), 한국광산업진흥회(13개 사)가 공동관을 구성하고, 개별참가기업(60개 사) 등을 포함해 총 181개 한국기업이 오프라인 전시회에 참가해 중동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참가기업 가운데 대구시 스타기업인 오대금속은 멀티 모발 이식 장치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기업들과 MOQ(Minimum Order Quantity) 및 독점 계약 등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으며, 프리스타기업인 배란분석기, 정자분석기 프로, 멀티를 생산하는 인트인은 파키스탄 기업과 오뷰 정자분석기 1만 대, 배란분석기 1만 대, 멀티 5천 대, 총 138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및 서남아시아 지역의 신규거래처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참가기업들은 활발한 상담을 통해 크고 작은 계약 체결과 함께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내는 등 향후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전망을 밝게 했다.
전시회 기간 중 한국관을 방문한 이석구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 대사와 문병준 주두바이총영사관 총영사는 “지난해 10월 막이 오른 두바이 엑스포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4개월 동안 1천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방문해 두바이가 전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도시임을 증명해 보인다”라며, “아랍헬스기간동안 한국관에 참가한 대구기업의 성과에 놀라워하면서,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한국 제품의 인기가 두바이 엑스포처럼 뜨겁다”라고 표현하며,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 의료기기 참가기업을 격려했다.
또한 대구시는 올해 11월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24개 사가 참여하는 공동관을 운영해 지역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Arab Health 전시회는 한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시회에 참가한 지역기업들의 성과로 이어져 중동시장 진출의 새로운 전환점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빛나는 지역 의료기기 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지역기업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과 지역 기계산업 분야 기업의 수출 증대를 위해 2016년부터 ‘기계산업 수출역량 강화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오프라인 마케팅을 집중하여 강화해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 및 수출 확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계산업 수출역량 강화사업’은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산업 분야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해외 마케팅을 집중하여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지원기업의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 목표액(1500만달러) 보다 6.6% 상향된 1600만달러로 정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온라인 상담회 및 전시회 참가 등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해 애초 수출 목표액의 98%에 달하는 1471만달러 수출로 역대 최대의 성과를 이루어낸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완화 및 코로나 이후 시대 방역체계 전환에 대비해 오프라인 마케팅을 집중하여 강화해 온라인 화상 상담회를 현지 수출상담회로 해외 현지 마케팅 거점을 중앙아시아 지역 등으로 2개소 추가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대규모 기계 전시회에 대구시 공동관을 운영해 지역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계약 성과까지 이룰 수 있도록 참가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온라인 E-전시회를 반기별로 개최해 기업별 주요 품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해외바이어의 문의나 견적에 직접 대응할 수 있는 창구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수출입 관련 전문가를 활용해 무역 절차, 국제규정 등에 대한 정보수집이나 전문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업체들에 실무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장기간의 코로나19 상황으로 지역 기계산업분야 기업들이 생산, 물류에 이어 수출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뚝심있는 도전 정신으로 작년에는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기업의 회복과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