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배우자 김혜경 '과잉 의전' 논란에…이준석 "李,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해야"
2022-02-03 10:23
"이재명, 성남시장 재직시절 공무원 횡령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실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과잉 의전'을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사적 유용이 발생한 게 사실로 확인되면 이 후보 본인이 얘기했던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일침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예전에 이 후보가 성남시장을 할 때 공무원 횡령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의 배우자 김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 소속 공무원들로부터 과도한 의전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이 후보 부부를 수행했던 배모 전 사무관은 7급 별정직 공무원 A씨로 하여금 김씨가 먹을 약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대신 타오게 하고, 김씨의 자택 우편물 수령과 음식 배달, 속옷·양말 정리 등 개인 심부름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배모 전 사무관은 전날 7급 별정직 공무원 A씨를 동원해 이 후보의 사적 심부름을 시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건희씨 수사부터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송 대표는 "어떻게 (검찰) 총장 부인이 현직 검사장을 상대로 완전히 반말식으로 '거기 갖다줘' (라고 하느냐)"라며 "한동훈이 지금 현직 검사장 아닌가. 김 씨는 자연인이다. 검찰총장 부인이라도 문제지만 전직 총장이고 4개월간 9차례 통화하고 332건의 카톡을 했다? 어떻게 현직 검사장이 직접 개선상에 있지 않은 부인한테 사적으로 통화를 하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단순히 윤 후보의 아내,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수준을 넘어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아니겠냐"라며 "김씨가 '서울의소리' 기자하고 통화해서 '내가 권력을 잡으면' 이런 표현을 썼다. 그게 무서운 말 아니냐"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