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모듈음압병상 100개 설치
2022-02-02 12:09
오미크론 확산세, 선제적 대응키 위해
서울시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대비해 민관과 협력해 모듈병상 100개를 설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 북에서 고려대의료원과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서울시 3자간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오 시장의 페북에 따르면 협약은 서울시가 모듈병상의 이동을 위해 트레일러 제공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고려대의료원이 대학캠퍼스 내 병상 부지와 전문 의료 인력을 투입한다. 또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모듈병상 설치비 등을 지원한다.
모듈병상 설치는 사마리안퍼스 코리아가 맡았다. 이 업체는 미국 등 해외에서 감염병 치료를 위해 에어텐트 형식의 이동형 모듈병상을 설치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병상은 이동과 보관이 편리하고, 설치기간이 짧아 비교적 단기간에 병상을 마련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
오 시장은 이 병상에는 준중증환자(20개), 중등증환자(80개) 치료를 전담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 달 중순까지 8병상을 설치한 뒤 다음달 40병상, 이후 60병상을 설치해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처하면서 추가적 설치를 모색하고 있다. 병상은 고려대 녹지운동장 등지의 실외공간에서 에어텐트와 트레일러를 함께 활용해 긴급 상황에 대응한다.
오 시장은 “지금의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2월 말~3월 초가 되면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측이다”며 “병상이 부족해 질 경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가 민간과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