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설 당일, 신규확진자 1만8343명 역대 최다...2만명 돌파할 듯
2022-02-01 10:08
오미크론 변이 급속 확산...설, 고향 방문 맞물려 확진자 증가
설 당일인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만8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 연휴 나흘째인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1만8343명 늘어 누적 86만404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집계된 1만7079명에 비해 1264명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가 1만8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처음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은 지난주 80%로 오미크론은 국내에서 확실한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다.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17명 늘어 누적 677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8%다.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달 초·중순에는 0.91%였으나 위중증률이 델타의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3%(2361개 중 386개 사용)로, 전국에 입원 가능한 병상이 1975개 남아있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8만2860명으로 전날(7만5709명)보다 7151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8123명, 해외유입이 220명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