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시력 저하 주장에…정부 "인과성 확인 중"
2022-01-31 19:00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시력 저하를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으로 검토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백신 인과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라고 답했다.
이 단장은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보고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을 포함해 국내외 기관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인과성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력 저하는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어 이에 대한 판단과 조사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국내외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국외 정보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역 당국은 시력 저하는 원시, 난시, 약시, 포도막염, 녹내장, 백내장,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손상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백신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27일 방송인 강석우씨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한쪽 눈 상태가 악화해 라디오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지난해 10월까지 신고된 백신 이상반응 중 시력 저하 관련 사례는 총 623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