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첨되고도 안 찾아간 복권 당첨금만 516억원
2022-01-31 15:56
2020년 미수령 당첨금보다는 소폭 줄어
지난해 복권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약 516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온라인 복권(로또)·연금복권 등 복권 미수령 당첨금은 515억7400만원이었다. 2020년 미수령 당청금(592억3100만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최근 5년간 미수령 당첨금은 2017년 474억2700만원, 2018년 501억3900만원, 2019년 537억6300만원, 2020년 592억3100만원이었다.
로또 등 추첨식 복권은 지급 개시일부터 1년간, 즉석식 복권은 판매 기간 종료일부터 1년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소멸된다. 소멸시효 때까지 복권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돌아가 공익용도의 사업에 사용된다.
양 의원은 "복권에 당첨되고도 혜택을 누리지 못한 미수령 당첨자들을 줄여나가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복권사업으로 조성돼 각종 공익사업에 쓰이는 복권기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