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VR·AR 시장 규모 1817조원 달한다...美·中이 선도

2022-01-31 14:45
VR보다 AR 시장이 더 유망...2300만개 추가 일자리 만들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1조5000억 달러(약 1817조원)에 도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VR·AR과 시장이 상당수 겹치는 메타버스 산업도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

31일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보고서를 통해 VR·AR 시장 규모가 2030년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 세계 총생산(GDP)의 1.81%에 달하는 수치다.

가장 큰 VR·AR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VR·AR 산업을 토대로 5370억 달러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30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글로벌  VR·AR 선도 기업은 모두 미국에 몰려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VR·AR 헤드셋과 플랫폼을 보유한 메타(페이스북)를 필두로 밸브(스팀) 등 많은 IT 기업과 스타트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VR·AR 시장 관련 대비를 하고 있다.

이어 중국(1833억 달러)과 일본(1432억 달러)이 VR·AR 시장 성장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중국 이동통신사, 화웨이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고어텍, ZMVR 등의 스타트업까지 많은 기업이 VR·AR을 산업 전반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일본도 소니를 필두로 많은 플랫폼 업체가 VR·AR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제품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독일(1036억 달러)과 영국(693억 달러)도 VR·AR 시장 성장에 따른 경제성장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PwC는 AR 시장이 VR 시장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내와 게임이라는 한계에 묶여 있는 VR보다 일반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떠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토대로 VR·AR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2300만개 이상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