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허경영만 기각…쫄았나" 4자 토론 기각에 즉각 반발

2022-01-28 20:33
서울서부지법 "일부 후보자 초청... 국민의 알 권리 침해했다 보기 어려워"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28일 법원이 원내 4개 정당의 후보만 참여하는 TV토론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자 즉각 반발했다.

허 후보는 이날 법원의 기각 결정 이후 페이스북에 "TV토론 정치 가처분 신청 허경영만 기각하는 이유 솔직히 말해보라. 허경영한테는 토론 밀리니까 쫄았나"라며 이같이 비꼬았다.

그는 "양자 토론은 불공정하니 윤석열 후보님 대신에 허경영이 4자 토론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어떻냐"라고 되묻기도 했다.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 TV토론을 금지해달라고 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신청은 받아들이고 자신의 신청은 기각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허 후보 소속 정당이 원내 의석이 없으며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도 5%에 미치지 못하는 점 등을 들어 "일부 후보자들만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 국민의 알 권리나 선거권 등을 침해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