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추경안, 신속하게 심의해 여야 합의로 처리해야"
2022-01-27 21:04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은 하루가 다급"
박병석 국회의장은 27일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무엇보다도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신속하게 심의해 여야 합의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2월 임시국회 개회사를 통해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은 하루가 다급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대통령 선거의 한복판에 선 지금 국회는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라며 "국회는 코로나 대책 등 민생 앞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한 치의 치우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개헌 논의 △경제 안보 체제 구축 등을 제시하며 "여야가 초당적으로 풀어야 할 몇 가지 과제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지금의 청문회 제도로는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인재를 중용하기 쉽지 않다"라며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방안을 논의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헌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 지금 동력을 살려 나가야 한다"라며 "기후 변화와 지방 분권 등 합의된 부분은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 투표에 부칠 수 있을 것이고 권력 구조와 선거제도 개편 등은 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 때 판단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 경제 안보 구축 방안 마련에 힘을 모아달라"며 "경제가 안보라는 절실한 심정으로 초당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