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민·관 손잡고 사육 곰 등 야생동물 보호 협약 체결
2022-01-27 10:33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정애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노박래 서천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김광수 사육곰협회 사무국장,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민·관이 함께 노력해 곰 사육 종식 선언을 대내외 공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환경부는 작년 말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사육곰 보호 및 관리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사육곰 문제 해결을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했고, 이를 토대로 곰 사육 종식 이행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2025년까지 곰 사육 종식을 최종 목표로 삼고, 야생동물과 사육 곰들을 위한 보호시설 공간 마련에 나섰으며, 최근 ‘야생동물 보호시설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운영·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환경부가 소유한 서천군 옛 장항제련소 부지에 2025년까지 사육 곰 등 방사·보호시설 3만9000㎡를 조성하고 사육 곰과 그 외 야생동물을 함께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우리 군에 조성되는 보호시설이 곰의 생태적 습성을 고려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야생동물 보호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사육 곰 부지에 야외 방사장, 놀이시설 등을 도입해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연계한 관광시너지 효과 등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