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관 통계청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정책위원회 의장단으로 선출됐다.

통계청은 류 청장이 26일 OECD 통계데이터국장 요청으로 통계정책위원회 의장단으로 선출됐다고 27일 밝혔다.

통계정책위는 선진통계 부문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전문위원회다. 국적이 아닌 개인 역량을 고려해 의장단을 꾸린다. 올해는 의장국인 캐나다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폴란드, 노르웨이, 네덜란드, 유럽통계처(EUROSTAT), 영국, 칠레 등 8개국이 참여한다.

류 청장은 지난해 제18차 OECD 통계정책위원회에 참가해 코로나19 회복 정책 지원을 위한 데이터 혁신 방안으로 빅데이터 활용과 부처 간 데이터 공유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자료 연결과 동형암호를 활용한 개인정보보호 기술을 적용한 'K-통계체계' 구축 계획을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선출로 OECD 주요통계 의제 설정 때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K-통계체계를 OECD 회원국에 전파해 국제 통계사회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통계청은 기대하고 있다.

류 청장은 "의장단으로서 고품질 국제 비교가능 자료와 증거 기반 분석에 기초한 정책 결정 지원 등 최신 통계 기법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