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지난해 점안제 매출 400억원 달성

2022-01-26 17:21

[사진=삼일제약]


삼일제약은 지난해 점안제 매출액으로 4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일제약은 안구건조증치료제, 녹내장치료제, 인공누액제(인공눈물), 항생 안약, 항알러지 안약, 결막염치료제 등 29종의 점안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안과영역에 강점을 가진 특화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안과영역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왔다. 자체 개발 제품은 물론 미국 앨러간(Allergan), 프랑스의 떼아(THEA), 니콕스(NICOX S.A)와 같은 안과 전문기업들과 연달아 제휴를 맺으며 안과영역 제품을 보강했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190억원에 불과했던 점안제 매출이 지난해 400억원까지 성장하며, 전체 매출액의 24.5%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부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앨러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트'와 인공누액제 '리프레쉬플러스'는 출시 첫해 각각 63억원과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앨러간의 '레스타시스'는 약 4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안구건조정 치료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제품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국내에서 향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된다고 삼일제약은 평가했다. 

 

[사진=삼일제약]





삼일제약은 단기적으로는 안과사업부의 빠른 성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을 통해 안과사업의 절대 강자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삼일제약은 현재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2만5008.5㎡ 부지에 연면적만 축구장 3배 크기인 2만1314㎡ 규모로 최신설비의 자동화 점안제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국 FDA가 인정하는 cGMP 및 EU GMP 시설의 공정으로 올해 7월 준공 예정이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1회용 점안제 1억4000만관과 다회용 점안제 5000만병을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삼일제약은 베트남 공장을 통해 글로벌 CMO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제약기업들의 성장률이 다소 정체된 상황에서 33% 성장은 이례적"이라며 "연 매출 2000억원 조기 달성을 위해 안과영역 특화 전략 외에도 다양한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비아트리스 코리아'와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130억원 매출 규모의 우울증, 불안증, 조현병 치료제 3종을 도입해 단기에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