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인도네시아 전력 케이블 공장 준공…글로벌 공급망 구축 '청신호'

2022-01-26 08:55
12번째 해외 생산법인...인니, 전력 인프라 구축·수도 이전 등 아세안 최대 전선 시장

LS전선은 인도네시아 전력 케이블 공장(이하 LSAGI)을 준공,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청신호를 켰다.

26일 LS전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20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인근 아르타 산업단지 6만4000m²(약 1만9360평) 부지에 공장을 착공,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LS전선이 보유한 친환경, 안전 관련 케이블 기술이 인도네시아에 이전해 고품질의 케이블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간 산업 협력에 있어 매우 뜻 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LSAGI에서는 전력 송·배전용 가공 전선과 빌딩, 플랜트용 저압(LV) 전선 등을 주로 생산한다. 이로써 LS전선은 미국, 폴란드,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 총 12개 생산법인을 운영하게 됐다.
 

LS전선은 26일 (왼쪽부터) 아리핀 타스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판지 위나타 AG그룹 회장, 김현우 LSAGI 법인장, 아구스 구미왕 까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전력케이블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LS전선]


LSAGI는 LS전선과 인도네시아 10위권 대기업인 아르타 그라하 그룹(Artha Graha Network, 이하 AG그룹)의 합작법이다. LS전선은 AG 그룹의 은행, 호텔, 건설/리조트 등의 현지 사업 경험과 영업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전력 인프라 구축과 건설 경기가 활발한 아세안 최대 전선 시장이다. 회사는 인도네시아가 수도 이전과 한국 기업의 진출 등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선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다.

LS전선 관계자는 “전선 업계에서는 각 나라마다 자국 업체를 보호하는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LS전선은 해외 사업장별 현지 시장에 맞춘 신사업을 추진하고 독자적 사업 역량을 높이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전경 [사진=LS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