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훈대상자 예우 강화...1만3000명 추가 수혜
2022-01-25 10:50
보훈수당, 지난해보다 705억원으로 증가
서울시가 이달부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수당 대상자를 늘리고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국가보훈처에서 지급하는 보훈급여 대상자에게는 각각 월 10만원의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제외 규정을 삭제해 보훈급여 대상자도 해당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훈급여란 국가유공자나 그 유족에게 공훈에 대한 보답으로 급여를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독립유공자와 6·25전쟁, 월남전 참전 유공자 등이 대상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생존 독립운동가 3명에게 지급하는 보훈명예수당은 월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5배 인상된다.
시는 "생존 애국지사를 예우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고, 타 시·도와 형평성을 고려해 수당을 대폭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보훈수당 제도 개편을 위해 올해 보훈수당 예산은 지난해보다 158억원 늘어난 705억원으로 올랐다.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 청년 부상군인 등 보훈사각지대에 놓인 유공자의 사회 복귀를 위한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