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000달러도 붕괴? 비트코인 급락 계속…암호화폐 혹한기 오나

2022-01-23 09:09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한국시간 오전 9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시세는 3만50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같은 시각에 비해서 3.9% 정도 하락한 것이다. 이제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해 11월 최고점이었던 6만9000달러의 절반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주말 내내 비트코인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공포감도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칠 것을 예고하면서, 암호화폐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활황을 이끌었던 유동성이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연준의 긴축이 이어질 것이 예상되면서, 시장에서 위험자산의 가격 하락은 계속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주간 단위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주식의 급락 이후 위험자산 줄이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한껏 강화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과 이와 관련된 암호화폐들도 일제히 급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