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늘 사우디行…수소·디지털 분야 협력 논의

2022-01-18 12:43
한국 정상 7년 만의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을 방문,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이 병원은 2014년부터 서울대병원이 위탁 중인 곳으로, 외국의 대형 3차 의료기관을 한국이 위탁 운영하는 첫 사례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실무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두바이 왕실공항을 통해 두 번째 순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출발한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의 초청으로 1박 2일 간 사우디를 찾는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7년 만의 사우디 방문이다.
 
사우디는 중동 지역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위 국가다. 중동 내 유일한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며,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중요 협력 대상 국가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에너지·인프라 건설 분야 중심의 사우디와의 기존 협력에서 벗어나 수소·방산·교육·과학기술(AI)·보건의료 등 미래 분야로의 협력 지평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청와대는 사우디가 성장 역점 분야로 삼고 있는 수소·디지털·지식경제 산업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지평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도착 직후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공식회담 및 오찬, 한·사우디 기업인 간 경제 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일정 등을 소화한다.
 
포럼 참석 계기에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회장인 야시르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도 접견한다.
 
19일에는 나예프 알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GCC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리야드 메트로 건설 현장 방문도 추진 중에 있다.
 
문 대통령은 20~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6박 8일 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 짓고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