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R&D 역량강화로 국가 혁신역량 높인다

2022-01-18 12: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부설연구소 R&D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신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예산 규모는 55.9억원이다.

기업부설연구소는 민간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그간 양적으로 크게 성장해 현재 약 4만 4천개의 R&D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 R&D 비용 약 80%를 집행한다.

다만, 현재 연구소 대부분(중소기업 95.1%, 중견기업 3.3%)을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연구소는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고 생존율이 저조해 민간 R&D 질적 성장을 위해 이들의 연구역량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기업연구소 연구역량을 수치화해 진단하는 R&D 역량진단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기업연구소를 R&D 역량에 따라 나누고 상위 그룹 도약에 필요한 방안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선도형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R&D 협의체를 운영해 민간 수요를 바탕으로 혁신성장 분야 과제를 찾고, 해당 분야 기업연구소 중 잠재형, 성장형, 도약형 연구소에 각각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기술애로 해결, 보유 기술의 고도화, 선도기술·제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그간 기업 R&D 지원 규모와 기업연구소 수의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에서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용 육성사업은 미흡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 R&D 주축인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역량을 높여 국가 R&D의 내실과 기반구조를 견고히 하고, 국가 전반의 혁신역량 제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의 구체적인 지원조건, 신청자격 등은 과기정통부,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