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광주에서 어제 237명 최고치...1주일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
2022-01-17 16:47
"긴장감 떨어진 탓" 신속대응팀 운영하고 선별진료소 2시간 연장
광주광역시에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189명으로 이전 주 89명에 비해 두 배 이상 크게 늘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변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실제로 광주에서는 16일 237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난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5일 183명, 14일 208명, 13일 224명, 12일 188명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요양시설과 어린이집‧유치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광주시와 구청 방역담당 공무원, 의료진, 역학조사관 등으로 ‘코로나19 현장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4시간 상주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 붕괴사고 수습통합대책본부’에서 이날 오전 5개 구청장들과 코로나19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최근 기록적인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구청장들이 코로나19 방역의 최고 사령탑이라는 책임감으로 지역 감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2년 가까이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방역당국도, 시민들도 많이 지쳐있지만 긴장감을 높여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치닫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구청장들에게 “확진자 관리와 역학조사를 위한 간호인력 모집에 광주시가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코로나19 관리를 위한 구청 방역조직의 탄력적 효율적 운영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