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296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9포인트(0.35%) 하락한 2962.09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43포인트(0.25%) 오른 2979.91로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 정점 통과 기대감 반영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도 장 초반 2982.14까지 상승하는 등 오전에는 강보합권을 유지했다"며 "다만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오미크론' 확산과 14일 발표 예정인 미국 1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표로 집중되면서 펀더멘털 확인 심리 유입에 하락 전환하며 다소 불안한 등락과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72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040억원, 개인은 91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1.91%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증권(1.65%), 철강·금속(1.32%), 전기가스업(1.23%), 비금속광물(0.61%)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의료정밀은 5.51% 하락했다. 운송장비(-0.81%), 은행(-0.80%), 의약품(-0.79%), 서비스업(-0.70%)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가 1.06%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78%), 삼성바이오로직스(0.93%), 네이버(0.72%) 등도 올랐다. 반면 LG화학은 2.33% 떨어졌다. 삼성전자(-1.27%), 현대차(-0.71%), 카카오(-0.51%), 기아(-0.24%), 셀트리온(-1.02%) 등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8포인트(0.82%) 하락한 983.25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22포인트(0.32%) 상승한 994.55로 거래를 시작해 내림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86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47억원, 33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CJ ENM이 0.43%, 천보가 0.03%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4.44%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2%), 에코프로비엠(-0.43%), 펄어비스(-4.04%), 엘앤에프(-1.72%), 위메이드(-1.99%), 셀트리온제약(-1.92%), 에이치엘비(-1.39%) 등도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