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 경제' 건설 속도.. 테마주 '뜬다'
2022-01-13 14:50
국무원 "2025년까지 GDP의 10% 비중 차지가 목표"
빅데이터·클라우드·사물인터넷·6G 업종 기대감 커져
빅데이터·클라우드·사물인터넷·6G 업종 기대감 커져
국무원 "디지털경제 핵심산업 육성한다"
13일 중국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무원은 ‘디지털경제 발전 계획에 대한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을 발표했다. 디지털 경제 관련 기술을 적극 지원해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골자다. 지난해 GDP 대비 디지털경제 비중은 7.8% 였다.국무원은 “사회의 모든 부문이 디지털 경제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인도하고,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제 시장을 구축하도록 할 것”이라며 “2035년까지는 디지털 경제가 세계 최고 수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6G 기술 연구개발(R&D) 지원 강화 ▲농업·금융·에너지·공업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전환 ▲알고리즘, 빅데이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센터 건설 가속화 등의 구체적인 계획도 국무원은 전했다.
국무원은 “중국 디지털경제의 경쟁력과 영향력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며 “데이터 자원 규모는 방대하지만 잠재력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만큼 디지털경제 관리 체계를 더 보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사실 중국 디지털경제는 지난 2005년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05년 2조6000억 위안(약 485조2000억원)이었던 디지털경제 규모는 2020년 39조2000억 위안으로 18배 이상 뛰었다. 그런데 중국 정부의 지원까지 늘어난다면 앞으로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A주서 디지털경제 테마주 258개 달해... 기대 큰 종목은?
이에 따라 중국 본토증시(A주)의 디지털경제 테마주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날 증권시보는 디지털경제 테마주 중 정부 지원에 수혜를 입을 업종을 빅테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산업인터넷, 블록체인,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6G로 꼽았다.통계에 따르면 A주에 상장된 종목 중 이와 관련된 종목은 모두 285개인데 이중 가장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저원후롄(浙文互聯), 하이롄진후이(海聯金匯), 야롄발전(亞聯發展), 잉스성(贏時勝), 쯔광궈웨이(紫光國微), 훙웨이커지(宏微科技) 등이 꼽혔다.
이들 종목이 국무원 발표 직후 주가가 장중 5% 이상 뛰었다고 증권일보는 설명했다.
이외 실적 측면으로 분석했을 때는 진즈커지(全誌科技), 쑤저우구더(蘇州固鍀) 등이 기대 종목으로 소개됐다. 진즈커지는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업체로, 지난해 순익 증가율이 최고 163.73%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쑤저우구더는 반도체 업체로, 지난해 순익 증가율이 최대 164.28% 달할 것이라고 예비실적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증권시보는 “시가총액(시총) 측면으로 봤을 때는 TCL커지(TCL科技)와, 중국핑안(中國平安) 등 기업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