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디지털 월스트리트로"...디지털자산위 본격 추진

2022-01-12 17:10
민형배·조명희 의원, 디지털 금융 선도국 실현 위한 포럼 개최

[사진=KDA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 제공]


한국핀테크학회(회장 김형중 고려대 특임교수)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가상자산 제20대 대선 아젠다: 디지털자산위원회 설립 방안’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차기 정부가 가상자산 문제와 관련해 ‘금융위원회’급 위상을 가진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설립하도록 촉구해 한국을 ‘디지털 자산의 월스트리트’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 설립을 검토하고 있지만, 관리 감독에 무게를 두고 있어 육성 계획도 마련할 수 있는 보다 상위의 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포럼은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 건물에서 한국금융ICT융합학회(회장 오정근 박사), 한국디지털경제연구회와 공동 주최하고,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 주관으로 열렸다.
 
개회사는 민 의원과 조 의원이 했다. 축사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원희룡 중앙선대본 정책본부장,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장),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가상자산 TF 단장, 윤창현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 위원장,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윤석열 후보는 "우리나라는 정부의 규제와 소극적 행정으로 국내 가상자산 산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이용자들 역시 직간접적 손해를 입고 있다"며 "저와 국민의힘은 오늘 논의된 담론을 잘 참고해 관련 산업 발전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중 교수는 발제에서 "지난해 10억달러(1조 1885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유니콘' 기업도 65개나 탄생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디지털 자산 산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산업화 시대에 아날로그 금융산업은 후진국이었지만, 한국의 강점인 ICT-디지털과 연계하여 디지털 자산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와 육성정책을 균형적으로 추진하는 가칭 디지털자산위원회 설립방안 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을 주관한 강성후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이날 "이번 포럼 결과는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어 차기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양당 대선캠프에 제안하는 한편, 공약반영 방안을 다양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포럼은 JACOBS (주)M-뱅크(대표 이승재), 한국이오스토큰홀더연합회(회장 류한석), 한국디지털금융문화원(원장 양휘강) 후원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