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먹는 치료제 내일 의료현장 투입…CES 집단감염 의심"
2022-01-12 12:19
"중증화율, 사망률 감소 기대…위기 끝나지 않아"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내일 우리가 확보한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가 처음 도입돼 곧바로 코로나19 의료현장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먹는 치료제 도입으로) 중증화율, 사망률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노바백스의 합성항원 백신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예상보다 다소 지체됐지만, 허가가 결정되면 우리는 또 하나의 백신을 선택할 수 있고, 접종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름 후면 설 연휴가 시작되고, 오미크론 변이가 어느새 우리 앞에 바짝 다가와 일상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며 "위기가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위험성에 대해 "우리보다 일상회복을 먼저 시작했던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역대 최대 확진자 수를 연일 경신하고, 의료인, 항공기 조종사, 공무원 등의 집단감염으로 사회 필수기능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확산세가 잠잠하던 일본도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다시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다녀온 많은 분의 집단감염이 의심된다"며 "검역 단계에서 더욱 철저한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은 중증화율이 비교적 낮지만, 전파력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총리는 "속도와 효율을 기준으로 검역, 진단검사, 역학조사, 의료대응, 예방접종 등 현재 방역체계 전반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