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뷰] 野 단일화 압박 불가피한데...安지지율 오를수록 '3자 구도' 가능성 커진다
2022-01-11 00:00
안철수 지지율 15%가 '변곡점'...독자행보 가능성 높아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0~15%대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야권 단일화 이슈'가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안 후보의 약진이 오히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어렵게 하고 '3자 구도' 가능성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해 발표한 1월 1주차 주간집계(2~7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40.1%로 집계됐다. 윤석열 후보는 5.1%포인트 하락한 34.1%다. 안철수 후보는 전주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11.1%를 얻으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지지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35.9%, 윤석열 후보는 32.5%를 기록해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4%포인트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 후보의 약진에 대해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효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두 후보 모두 일단 야권 단일화 이슈에 거리를 두고 각자 지지율 다지기에 나선 상태다.
윤 후보는 우선 잃어버린 지지율을 되찾아야 향후 단일화 국면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 안 후보도 지금의 '2강(이재명‧윤석열) 1중(안철수)' 구도를 '3강' 혹은 '1강(이재명) 2중(윤석열‧안철수)'으로 만들어야 단일화 때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범야권이 2월 초 '설 민심'을 확인하고 후보등록일(2월 15일) 전까지 단일화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는다. 대선 투표용지 인쇄 등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2월 말에는 단일화가 완료돼야 한다.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는 단일화를 해도 용지에 탈락 후보의 이름이 그대로 남아 단일화 효과가 반감된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에 걸린 시간이 불과 24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도 2월 초 시작해 2월 말 결과를 낼 수 있다. 극적인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오히려 3·9 대선을 열흘 남짓 앞둔 2월 말이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여권은 '안 후보 지지율 15%'에 주목하고 있다. 선거법상 15%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는 후보는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기에 15%는 '독자 완주' 여부를 가르는 기준선이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하면서 "(안 후보 지지율이) 15%에서 고착되면 4파전(심상정 정의당 후보 포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는 누가 후보가 될지 모른다는 전제하에 게임이 이뤄지는데 만약 (윤 후보가) 20% 후반에서 30% 초반대, (안 후보가) 10% 중반대면 누가 봐도 윤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 이내로 줄어들 경우' "(야권 내) 단일화 압력이 매우 거세져서 후보 단일화를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결국은 시간 싸움"이라고 했다.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후보 등록일 전에 단일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10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해 발표한 1월 1주차 주간집계(2~7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40.1%로 집계됐다. 윤석열 후보는 5.1%포인트 하락한 34.1%다. 안철수 후보는 전주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11.1%를 얻으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지지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35.9%, 윤석열 후보는 32.5%를 기록해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4%포인트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 후보의 약진에 대해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효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두 후보 모두 일단 야권 단일화 이슈에 거리를 두고 각자 지지율 다지기에 나선 상태다.
윤 후보는 우선 잃어버린 지지율을 되찾아야 향후 단일화 국면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 안 후보도 지금의 '2강(이재명‧윤석열) 1중(안철수)' 구도를 '3강' 혹은 '1강(이재명) 2중(윤석열‧안철수)'으로 만들어야 단일화 때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범야권이 2월 초 '설 민심'을 확인하고 후보등록일(2월 15일) 전까지 단일화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는다. 대선 투표용지 인쇄 등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2월 말에는 단일화가 완료돼야 한다.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는 단일화를 해도 용지에 탈락 후보의 이름이 그대로 남아 단일화 효과가 반감된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에 걸린 시간이 불과 24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도 2월 초 시작해 2월 말 결과를 낼 수 있다. 극적인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오히려 3·9 대선을 열흘 남짓 앞둔 2월 말이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여권은 '안 후보 지지율 15%'에 주목하고 있다. 선거법상 15%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는 후보는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기에 15%는 '독자 완주' 여부를 가르는 기준선이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하면서 "(안 후보 지지율이) 15%에서 고착되면 4파전(심상정 정의당 후보 포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는 누가 후보가 될지 모른다는 전제하에 게임이 이뤄지는데 만약 (윤 후보가) 20% 후반에서 30% 초반대, (안 후보가) 10% 중반대면 누가 봐도 윤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 이내로 줄어들 경우' "(야권 내) 단일화 압력이 매우 거세져서 후보 단일화를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결국은 시간 싸움"이라고 했다.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후보 등록일 전에 단일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