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투사'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 별세
2022-01-09 14:27
오는 11일 오전 9시 발인 예정
1987년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가 82세를 일기로 9일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이날 유족에 따르면 배 여사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퇴원 후 주변인과 무리 없이 대화를 나누는 등 건강을 회복한 것처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쓰러졌다. 가족이 쓰러진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여사의 사망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부검이 필요하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다. 배 여사 가족들이 병원에 모두 도착하는 대로 부검 여부와 장례 절차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 여사는 1987년 6월 9일 아들 이한열 열사가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지자 민주투사로 나섰다. 아들의 뜻을 이어 민주화운동에 평생을 바친 것이다. 그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에 참여하고 민주화 시위나 집회가 열리는 곳은 언제든 달려갔다.
1998년에는 유가협 회장을 맡아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2009년에는 용산 참사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찾아가 용산범대위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배 여사는 이러한 민주화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6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9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광주 망월동 8묘역으로 예정됐다.
이날 유족에 따르면 배 여사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퇴원 후 주변인과 무리 없이 대화를 나누는 등 건강을 회복한 것처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쓰러졌다. 가족이 쓰러진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여사의 사망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부검이 필요하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다. 배 여사 가족들이 병원에 모두 도착하는 대로 부검 여부와 장례 절차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 여사는 1987년 6월 9일 아들 이한열 열사가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지자 민주투사로 나섰다. 아들의 뜻을 이어 민주화운동에 평생을 바친 것이다. 그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에 참여하고 민주화 시위나 집회가 열리는 곳은 언제든 달려갔다.
1998년에는 유가협 회장을 맡아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2009년에는 용산 참사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찾아가 용산범대위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배 여사는 이러한 민주화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6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9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광주 망월동 8묘역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