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이재명 36% 윤석열 26%…10%포인트 앞선 李

2022-01-08 14:35
한층 거세진 안철수 바람에 양강 주자 초긴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1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조사해 7일 공표한 1월 첫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겠느냐'고 물은 결과 이 후보 36%, 윤 후보 26%로 집계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 그 외 인물은 3%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15%였다.

3주 전인 작년 12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윤 후보가 9%포인트 하락, 안 후보는 10%포인트 상승했으며, 이 후보와 심 후보는 변함없었다.

이 조사는 지난 5일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상황에서 실시됐다. 이에 따라 직전 조사 대비 윤 후보의 지지도 하락은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두드러졌고 같은 기간 안 후보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약진했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수도권(서울 36%, 인천·경기 36%)과 호남(65%), 윤 후보는 대구·경북(42%)에서 각각 지지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이 후보 24%, 안 후보 23%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윤 후보는 10%로 집계됐다.  

JTBC의 의뢰로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보다 앞 섰다.

해당 조사에서 '여야 4명의 대선 후보가 대선에서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38.0%, 윤 후보는 25.1%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12.9%포인트 앞섰다.

이어 안 후보 12.0%, 심 후보 3.0%로 집계됐다. 그 외 다른 인물 1.7%, 없다 11.6%, 모름/무응답 8.6%다. 

지난 1~2일 실시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1.0%포인트 상승했지만 윤 후보는 3.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이 선대위를 해체하고 실무형 선대위로 개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응답은 '잘한 결정이다'라는 응답이 과반이 넘는 51.7%였고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2.7%였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사퇴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에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59.9%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26.1%였다. 

이념 성향별로도 긍정 평가는 보수 65.2%, 중도 56.7%, 진보 64.7%로 모두 긍정평가가 부정보다 높았다. 

여론조사 업체 4곳(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이 합동으로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6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은 36%, 윤 후보 지지율은 28%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12%, 심 후보는 2%였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의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의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 다만 여전히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 밖으로 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