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월부터 '서울런' 신규가입 재개…공부법부터 입시자료까지

2022-01-06 11:15
비회원도 이용 가능한 입시자료집 제공
교육전문가의 공부법 특강 등 '서울런' 자체 콘텐츠도

[사진=현재 제공 중인 ‘서울런’ 자체 제작 콘텐츠 이미지.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교육사다리 복원을 위한 대표공약인 '서울런' 사업 예산이 133억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서울런 신규가입을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런은 계층간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오 시장의 핵심사업으로 지난해 8월 취약계층에게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원가입만 하면 선호도가 높은 8개 학습사이트 중 하나를 선택해 듣고싶은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들을 수 있다. 원하는 사람은 1:1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학습관리부터 진로상담까지 종합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가입을 재개함에 따라 소득기준(기초생활수급자 및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에 부합하는 청소년, 학교 밖‧다문화가족 청소년, 법정 한부모가정,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2021년 회원가입을 하지 않은 초‧중‧고교생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서울런 회원들을 위해서는 겨울방학 기간인 1~2월을 새 학년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각 사이트별로 예습‧복습 온라인 강의를 새롭게 제공한다.

또한, 시는 서울런 회원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최신 입시‧학습 자체 콘텐츠도 서비스에 들어갔다. 로그인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오픈콘텐츠다.
 
우선,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과 새해 수능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을 위해 '2022~2023년도 정시(입시)자료집'을 제공한다. 전‧현직 교사가 참여해 제작했다.

2023년도 대입전형 일정과 주요 특징, 고른기회 특별전형, 전문대학 유망학과 정보 등 입시 준비생이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를 총망라했다. 서울런 사이트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을 지낸 교육전문가 진동섭 샘의 '찐 공부법 특강', 진로를 고민하는 10대를 위한 '진로코칭' 등은 초‧중‧고교생 누구에게나 유익한 오픈강의로 주목할 만하다. 

시는 새해에도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민간 교육업체의 인강 콘텐츠를 제공하고 멘토링을 이어나간다.
 
공부법‧진로설계는 물론 교양까지 시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특화된 콘텐츠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아울러 메타버스 입시설명회 같이 디지털 방식을 활용한 에듀테크(edu+tech) 기반의 콘텐츠도 계획 중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사업이 우리 학생들한테 한층 더 도움되는 서비스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서울런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은 경험들을 토대로 청소년들에게 자신감과 꿈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