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코로나19 진정 기미 보이는 中

2022-01-04 10:19
본토 확진자 108명 중 시안에서만 95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면 봉쇄된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4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5명 발생했다며, 이 중 108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산시(陜西)성에서 95명, 저장성에서 8명 발생했다. 

중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감소했다. 특히 도시를 전면 봉쇄한 가운데 주기적으로 주민 1300만명에 대해 핵산 전수 검사를 하는 시안도 올해 들어 100명 아래를 유지하며 더는 늘지 않고 있다.

이날 발생한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모두 67명이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에서 29명, 광둥성에서 13명, 푸젠성에서 9명, 광시좡족자치구에서 4명, 쓰촨성·윈난성에서 3명씩, 톈진·장쑤성·저장성·산둥성·허난성·후난성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2841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이날 무증상자는 54명 발생했다. 본토 확진자가 21명이고 나머지는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 2020년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550명이다.

다만 중화권에서도 확산세가 심상찮다.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5명 추가된 1만7095명을 기록했다. 홍콩도 전날 13명 늘어난 1만2677명이며 마카오는 전날과 동일하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누적 확진자는 2만9851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