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설경구·이솜·구교환, 대세배우들 넷플릭스 '길복순'으로 뭉쳤다

2022-01-04 10:44

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사진=각 배우 소속사]

대세 배우들이 뭉쳤다. 전도연, 설경구 등 '믿고 보는' 충무로 기둥부터 이솜, 구교환 등 충무로 신예 스타들까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제작에 동참한 것.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데뷔작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언더커버 소재를 비튼 독특한 스토리 라인과 맵시 있는 연출, 감각적인 원테이크 액션, 독창적인 캐릭터 묘사로 한국 액션 누아르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변성현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캐스팅 또한 명불허전 베테랑인 전도연과 설경구, 남다른 에너지와 연기력·개성을 겸비한 이솜과 구교환이 출연해 예측불허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데뷔작 '접속' 이래 '해피 엔드', '너는 내 운명',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밀양'과 '무뢰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이르기까지 숱한 작품들을 통해 한국 영화 속, 여성 캐릭터의 대표적인 얼굴들을 그려온 전도연이 초A급 킬러와 싱글맘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길복순을 연기한다. 절정의 고수, 명확한 상황 판단, 손에 잡는 건 다 무기가 되고, 회사가 명한 '작품'은 성공 확률 100%로 완성하는 킬러지만, 15살 딸의 교육은 어렵기만 한 길복순의 모습을 그려낸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별칭을 얻고, 개봉 예정인 '킹메이커'에 이어 '길복순'까지 연이은 출연으로 변성현 감독의 페르소나라 불러도 좋을 설경구는 길복순이 소속된 청부살인업체 M.K ent 대표인 차민규를 연기한다. 특히 두 배우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서툰 커플, '생일'의 자식을 하루아침에 떠나보낸 부부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자, 가장 특별한 호흡을 선보일 전망이다.

전도연과 설경구는 각각 길복순의 재능을 알아보고 대적할 자 없는 킬러로 길러낸 스승이자 보스인 차민규와 누구보다 그를 신뢰하고 존경하지만,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을 뺏어갈 수도 있는 위험하기도 한 존재임을 알고 있는 길복순을 연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세상이 정한 규칙 밖에서 자신만의 길을 가는 '소공녀', 특별한 형제 사이 따뜻한 온기를 드리운 '나의 특별한 형제', 시니컬하지만, 의리 있는 돌직구 사원 역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드라마 '모범택시' 등 서로 다른 색깔의 작품들로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솜이 설경구가 맡은 차민규의 동생이자 M.K의 이사로 일하는 차민희로 출연한다.

길복순과 같은 M.K 소속으로 능력은 A급이지만 민규에게 어떤 이유에선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킬러 한희성 역은 현재 가장 뜨거운 배우 중 한 명인 구교환이 연기한다. '꿈의 제인'으로 신인남우상을 휩쓸고, '반도'의 메인 빌런인 ‘서대위’ 역으로 대중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이래 '모가디슈'의 북한 참사관,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에 이어 'D.P.'의 탈영병 체포조의 선임 상병 '호열'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섬뜩한 존재감과 인간미를 오가는 호연을 보여준 구교환이 보여준 새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길복순'은 1월 개봉 예정인 '킹메이커',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의 (주)씨앗필름이 제작을 맡았다.

스타일리시한 연출력과 신선하고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인정받은 변성현 각본, 감독과 배우 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의 만남은 넷플릭스에 또 한 번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