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신년 여론조사 보니…李·尹 격차 '8.9~12%p'·安 지지율 껑충

2022-01-03 00:00
KBS 조사서 李 39.3% vs 尹 27.3%...12%p 격차
MBC 조사도 李 38.5% vs 尹 28.4%...10.1%p차
SBS 조사서도 8.9%p차...李 34.9% vs 尹 26.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2월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 시작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 참석해 함께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년을 맞아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오른 것으로 2일 파악됐다. 윤 후보 지지율 하락세의 반사이익을 안 후보가 고스란히 가져간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와 윤 후보는 KBS·MBC·SBS 방송 3사가 신년을 기념해 전날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작게는 8.9%포인트에서 크게는 12%포인트까지 격차를 보였다.

우선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31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당장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대선 후보 가운데 누구를 뽑겠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중 39.3%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윤 후보를 뽑은 응답자는 27.3%에 그쳤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다음으로 안 후보가 8.1%를 기록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2%였다.

앞서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2월 20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34.2%, 이 후보가 33.7%로 윤 후보가 0.5%포인트 앞섰다. 불과 열흘 만에 두 후보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31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 지지율은 각각 38.5%, 28.4%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0.1%포인트다. 이어 안 후보 8.4%, 심 후보 4.0% 순이었다.

같은 기관이 지난해 12월 12일 공표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38.7%를 얻어 34.5%로 집계된 이 후보를 4.2%포인트 앞섰다. 이후 윤 후보는 10.3%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4%포인트 상승했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4.9%, 윤 후보는 26.0%로 각각 집계됐으며 두 후보 간 격차는 8.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안 후보가 7.8%, 심 후보가 2.6%를 얻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동일하며 모두 지난 1일 공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