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해 첫 공개활동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2022-01-02 11:11
당 정치국 상무위원, 김여정 등 동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월 1일 노동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노동당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은 2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111(2022)년 새해에 즈음해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 영생홀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돼 있다. 이날 참배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조용원·김덕훈·박정천과 당 중앙 지도기관 간부들이 함께했다.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도 셋째 줄 맨 끝에서 참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인인 리설주 여사는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더 밝은 앞날을 축복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삼가 새해의 인사를 드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해 제8차 당 대회 결정 관철 투쟁에 기여한 공로자, 노력 혁신자들을 전날 오전 금수산태양궁전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모든 참가자들이 5개년 계획 수행의 확고한 담보를 구축하고, 국가 발전과 인민생활에서 뚜렷한 개변을 이룩하기 위한 새해 장엄한 투쟁에서도 핵심적, 선구자적 역할을 계속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이란 확신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2018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새해 첫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앞서 2017년에는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다만 2018년에는 최룡해 당시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주요 간부들만 참가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