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측 '대장동 토론' 제안 보도에 "윤핵관이 한 얘기냐"
2021-12-31 17:04
"나중에 아니라고 하면 그만 아닌가" 지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특혜 의혹'에 한해 양자 토론을 제안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이것도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이 한 얘기라고 봐야 하냐"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공의료 확충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이게 윤 후보나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입장이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나중에 아니라고 하면 그만 아니냐"며 "(윤 후보가) 어떻게 국민들한테 이런 제안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전을 하자고 설마 제안했겠느냐. 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확인되면 그때 입장을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한 언론은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대장동 특혜 의혹에 한해 양자 토론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양당은 대선 후보 검증을 위한 토론 형식과 횟수, 주제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