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베트남 VN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으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포인트(0.01%) 오른 1485.97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이날 시장 움직임은 전 거래일과 비슷했다. 시장은 개장 직후 강세로 이어가면서 시간이 지나갈수록 매수세가 점차 약해져 VN지수는 보합권 부근으로 후퇴하기도 했다"며 "이는 휴가 심리로 인해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1500선으로 마감한다는 목표는 어려운 것 같다고 BVS도 지적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2조290억동(약 1조1499억13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거래 주일 중 최저치였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사흘째 순매수했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208개 종목은 올랐고 231개 종목은 하락했다. 전체 매수 규모는 670억동에 달했으며 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빈홈(VHM), SSI증권(SSI) 등이었다. 

반면,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다만 매수 규모는 비교적 적은 18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전기제품(-1.62%) △농·림·어업(-1.52%) 등을 비롯해 10개 부문만 하락했고, 나머지 15개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증권(5.36%) △광산업(2.14%) △숙박·외식(2.05%) 등의 상승폭이 상당히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테콤뱅크(0.41%), 베트남투자개발은행(0.57%), 비나밀크(0.12%) 등 3개 종목만 상승했고, 페트로베트남가스(GAS) 주가는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6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으며, 이 중에서도 비엣콤뱅(-1.38%)의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3.82포인트(0.83%) 오른 461.65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80포인트(0.72%) 상승한 111.5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