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택 공급 위해 "민간 재개발 절차 완화 검토하겠다"
2021-12-29 22:02
250만 주택 공급 부지 확보 어렵자…재개발 절차 완화 검토 고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동산 공약으로 민간 재개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민간 재개발 절차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 공약으로 임기 내 주택 250만 호 공급을 내걸었다. 하지만 선대위 내부에서 주택 250만 호의 공급 물량을 뒷받침할 부지를 찾기 어렵다는 말이 나왔다. 민주당이 지난해 수도권의 자투리땅까지 모두 파악해 내놓은 물량이 10만 호 수준이다.
JTBC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선대위는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민간 재개발 규제를 풀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250만 호를 어떻게 공공이 다 채우겠느냐"며 "민간 재개발 절차 완화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도 "민간 재개발 완화는 예전부터 논의가 됐다"며 "신규 건설보다 더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동시에 민주당 선대위는 주택 공급 부지 후보 지역을 추리고 있다. 김포공항 외에 용산 정비창 기지와 난지도, 마곡 부지 등이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이재명 후보의 구체적인 주택 공급 정책은 이르면 다음 달 초에 나올 예정이다.